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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헥산다이올(1,2-Hexanediol), 무방부제 화장품의 숨은 조력자

by beauty-yoidda 2025. 3. 30.

 

최근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 중 하나는 바로 ‘성분’입니다. 그중에서도 방부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합성 방부제를 피하고자 ‘무방부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은 다양한 원료가 혼합되어 있으며, 개봉 후 공기와 접촉하면서 쉽게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보존제(방부제)**는 필수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대체 성분이 바로 **1,2-헥산다이올(1,2-Hexanediol)**입니다. EWG 1등급의 안전성을 갖춘 천연 유래 보존제로서 최근 대부분의 화장품 성분표에 포함되어 있는 필수 성분 중 하나입니다.

 

 

1,2-헥산다이올이란?

1,2-헥산다이올은 천연에서 유래한 유기화합물로, 일반적으로 보존제, 보습제, 컨디셔닝제로 화장품에 활용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코올 기반의 다이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두 개의 하이드록시기(-OH)가 분자에 붙어 있어 항균성과 수분 보유력이 뛰어난 특성을 가집니다.

이 성분은 파라벤 계열의 합성 방부제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며, 실제로 최근 대부분의 기초화장품, 앰플, 로션, 스킨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물에 잘 녹는 친수성과 기름과도 잘 섞이는 친유성을 모두 갖춘 특성 덕분에, 화장품 원료 간의 혼합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계면활성제 기능까지 수행합니다.

 

 

파라벤 대체 방부제로 주목받는 이유

과거에는 **파라벤(Paraben)**이 화장품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피부 자극 및 호르몬 교란 가능성 등이 보고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 결과, 파라벤의 사용을 지양하고, 보다 안전하고 저자극적인 대체 성분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1,2-헥산다이올은 이러한 대체 성분 중 하나로, 파라벤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피부 자극이 적고 항균력도 뛰어나 무방부제를 지향하는 브랜드에서도 널리 채택되고 있습니다. 미국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기준에서도 가장 안전한 1등급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존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2-헥산다이올의 주요 기능

1. 항균 및 보존 효과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방부제(보존제) 역할입니다. 1,2-헥산다이올은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균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보통 화장품에 1~3%의 농도로 함유됩니다.
2% 정도의 함량일 경우 약 6개월, 3%일 경우 최대 1년까지 제품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부 지속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카프릴릴글라이콜(caprylyl glycol) 등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로 방부 성능을 높일 수 있어, 방부 성분의 함량을 낮추면서도 제품의 보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보습 및 피부 컨디셔닝

1,2-헥산다이올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고,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보습제 기능도 수행합니다.
다이올 구조가 수분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며,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에 따라 보습력이 필요한 로션, 크림, 세럼 등 다양한 기초 화장품에서 컨디셔닝 성분으로도 활용됩니다.

 

3. 계면활성 보조제

이 성분은 물과 기름 사이의 경계를 낮춰주는 계면활성제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에는 다양한 유성 및 수용성 성분이 함께 사용되는데, 1,2-헥산다이올은 이들 성분의 균일한 혼합과 안정화를 도와 제품의 제형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1,2-헥산다이올의 부작용 및 사용 시 주의사항

1,2-헥산다이올은 EWG 1등급으로 분류된 매우 안전한 성분이지만, 일부 조건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에 다량 함유되었을 경우, 분사 면적이 넓고 흡입 가능성이 있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 눈 시림
  • 코 자극, 잔기침
  • 입술 및 얼굴의 따가움

이는 질 낮은 원료 사용 또는 고농도 배합에 따른 자극 가능성 때문으로, 모든 제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원료의 품질과 배합 농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성분은 점도를 낮추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함량이 많을 경우 제품의 제형이 묽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형 설계 시에는 안정성과 발림성 간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1,2-헥산다이올의 부작용

1,2-헥산다이올은 **EWG 그린등급(1등급)**에 해당하는 안전한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자극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보존제 및 보습 성분입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일부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피부 자극

1,2-헥산다이올은 피부에 직접 작용하는 보존제인 만큼, 고함량으로 사용되거나 다른 방부제와 함께 복합 배합된 경우 일부 민감성 피부에서 따가움, 가려움, 붉어짐 등의 경미한 자극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하거나 예민한 상태에서는 자극을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2. 점막 자극

1,2-헥산다이올은 스프레이 타입 제품이나 입자 분사 제품에 포함될 경우, 눈이나 점막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품질이 낮은 원료가 사용된 경우에는 눈이 따갑거나 기침, 얼굴 작열감, 입술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용자 리뷰도 존재합니다.

3. 피부 건조

소량이라면 보습 기능이 있지만, 고농도로 사용될 경우 수분을 함께 증발시키며 피부 건조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날씨나, 지성용 제품에 포함된 경우 유분과 함께 수분까지 줄어들 수 있어 건성 피부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작용을 예방하는 올바른 사용법

1,2-헥산다이올은 함유 제품이 많고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되므로, 피부 상태나 사용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고함량 제품은 민감성 피부에 주의

보존제 함량은 대개 1~3% 수준이지만, 고함량 제품일수록 자극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민감하거나 예민한 피부는 EWG 등급 외에도 제품 전체 성분을 확인하여, 다른 방부제와 중복되지 않도록 체크해 주세요.

2. 얼굴용과 바디용 제품 구분

스프레이 타입이나 가벼운 워터에센스, 미스트류는 눈과 점막 주변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분사하기보다는 손에 뿌려서 사용하는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 또한 얼굴과 바디의 피부 두께와 민감도가 다르므로, 바디 제품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겨울철 건성 피부는 보습제와 함께

1,2-헥산다이올이 들어 있는 제품이 지성 또는 유분 조절 포뮬러일 경우, 건성 피부는 함께 사용할 보습제를 별도로 발라주는 것이 건조감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 패치 테스트 진행

특히 민감성 피부나 피부염, 아토피 병력이 있다면 귀 뒤쪽이나 팔 안쪽에 24시간 패치 테스트를 진행해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1,2-헥산다이올(1,2-Hexanediol)은 현대 화장품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천연 유래 보존 성분 중 하나로, 방부제, 보습제, 컨디셔닝제, 계면활성 보조제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고효능 성분입니다.

무방부제 화장품을 원하면서도 제품의 유통기한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프레이형 제품처럼 넓은 부위에 사용되는 경우, 품질이 검증된 고급 원료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고, 피부 자극 테스트 결과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